어린이대공원이 새롭게 달라졌어요!
낡은 시설 바꾸고 웰빙 순환로ㆍ빛의 다리 리모델링
‘3색 산책 순환로, 어린이 위한 스토리텔링 테마펜스, 코코몽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포토존, 야간조명으로 아름다워진 백양교․성지교...’
어린이대공원이 노후 시설의 대대적인 정비로 쾌적하게 단장해 도심 속 웰빙 휴식처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순환도로와 노후 시설을 새롭게 정비한 것.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3색 산책 순환로(2.1㎞). 삭막한 아스팔트 포장과 울퉁불퉁하던 콘크리트 바닥은 걷기 편한 탄성재․황토․투수콘을 소재로 사용한 자연친화형 보행로로 개선해 골라 걷는 재미를 더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색상도 주황색, 적갈색 등으로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은 순환로는 어린이대공원을 쾌적한 분위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어린이대공원이란 명칭에 걸맞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테마펜스의 도입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순환로를 따라 각양각색의 모양과 색상으로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던 펜스(1.6㎞)가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테마펜스로 새롭게 태어난 것. 무지개 색상으로 설치된 테마펜스는 햇님과 별님, 달님, 귀여운 새들과 물고기, 어린이가 함께 뛰어노는 푸른 동심이 가득한 캐릭터와 12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백양교와 성지교의 깜짝 변신도 눈에 띈다. 깔끔한 색상으로 단장된 외관과 야간경관 조명한 백양교․성지교는 공원의 밤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명물로 재탄생했다. 덕분에 야간에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을 정도다.
이와 함께 순환로 주변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들쭉날쭉하게 설치돼 있던 벤치, 사인물 등 주변 시설들은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전면 교체됐다.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도 쾌적하게 정비했으며 상수도 급수관 설치, 백양교 부근 휴식공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재정비사업이 이뤄졌다.
어린이대공원의 변신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올 하반기에는 수원지 댐마루 오솔길 구간(740m)에 친환경적인 목재 데크 설치와 함께 유적지인 사명대사동상 주변에 광장 조성을 포함한 화장실 개축 정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계절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 만남의 광장에는 화장실을 새로 신축하고, 2010년 부산 비엔날레 야외조각전을 유치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산책하며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 마선기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업그레이드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공원 시설의 단계별 정비와 함께 현대적․예술적 개념을 도입한 디자인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대공원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