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부산역 뒤에 북항친수공원을 조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용히 산책도 하고, 힐링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원에서 진행된 행사들 때문에, 북항친수공원 내 바닷물에 쓰레기와 기름이 너무 많이 흘러들고 쌓이고 있습니다.
북항친수공원은 초량천처럼 단순히 물만 흐르는 곳이 아니라, 바닷물이 들어와 물고기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곳에 각종 쓰레기와 트리오, 오일, 기름 등이 떠다니는 걸 보면서, 공원의 환경이 망가지는 것 같아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저는 북항친수공원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행사 후 생기는 쓰레기들을 철저히 처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행사에 먹거리를 제외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행사 이후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들만이라도 신속히 처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역과 부산항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사람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
그리고 동구와 중구 주민들이 힐링하고 운동하고 산책하는 이 공간이,
조금 더 깨끗하게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행사 전까지는 쓰레기도 없고 정말 깨끗했습니다.
저는 한낮에 공원을 걷다가 물고기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걸 힐링으로 여겼는데,
요즘은 쓰레기 때문에 그 물을 쳐다보기도 싫어질 정도입니다.

제발, 행사로 인해 생기는 쓰레기들만큼은 잘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발요.
※ 사진은 최대 2장만 첨부 가능하여 쓰레기가 적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훨씬 더 많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북항친수공원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귀하께서 문의하여 주신 사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 우리 공원에서는 행사를 위한 장소 사용 허가 시 주최 측에서 행사장 내 쓰레기 처리와 외부 반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음식물 등을 포함한 모든 오수 방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 해당 쓰레기는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쓰레기가 아닌 바다에서 흘러들어온 생활 쓰레기와 일시적으로 물이 고여 발생한 부유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공원 내 경관 수로 관리주체인 부산항만공사에 귀하의 민원 내용을 전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답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담당자 황유리(051-519-3514)에게 연락 주시면 친절히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북항친수공원팀장 송영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