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기업 최초 전기공학박사 탄생"
부산시설관리공단 김실근 도로시설팀장
부산시 공기업 최초로 전기공학박사가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마선기)의 김실근 도로시설팀장(49세).
김 팀장은 지난 26일 부경대학교에서 「최대 전력 추적에 의한 새로운 태양광 에너지 변환 시스템」이라는 논문으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시를 비롯, 시 산하 공기업에 근무하는 전기직 직원 가운데, 제1호 전기공학박사로 이름을 올린 것.
특히, 이번 논문에는 최근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신성장 에너지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로 전환시키는 에너지 변환 장치 개발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부터 실제 활용을 위해 도로관리사업단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범 설치, 가동함으로써 연 36%의 전기에너지 절감을 기록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1999년 부산시설관리공단에 입사한 김 팀장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터널 재난 예방 안전모델인 「제2만덕터널 u-IT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올해는 부산의 대표적 노후 터널인 구덕터널에 제2차 u-IT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신속한 도로 정보 수집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시고속도로 u-city 도시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교통종합정보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각종 시책을 개발 · 추진하고 있다.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현장 업무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던 김 팀장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1981년 대구 영남공업전문대학 전기과 졸업한 후, 2001년 동의과학대학 학점은행제를 이수해 전기공학사를 취득하고, 2005년 부경대 산업대학원에서 풍력 발전관련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 취득에 이어 오늘의 결과에 이르른 것, 말 그대로 끊임없는 주경야독을 실천해왔다.
김 팀장은 “도시고속도로, 터널, 광안대로 등 부산의 대표적인 시설을 관리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관리자라는 책임감이 그간 나를 이끌어온 열정이고 동력이었다”며 “이번 박사학위 취득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배운 지식과 연구결과를 업무에 적용하고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