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가로 ‘하이패스’
혼용차로 → 전용차로 전환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
… 하이패스 장착 차량 한달 새 1만4천대 증가
동서고가로의 통행료 무인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 혼용차로가 7월 1일부터 전용차로로 본격 전환된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4월 30일 하이패스 차로 신설 이후, 단말기(OBU) 장착 차량 이용률이 점차 늘어나면서 하이패스 이용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일반 차량과 함께 사용하는 혼용차로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
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마선기)은 지난 한 달간 하이패스 장착 차량의 이용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입 첫날 11.60%였던 이용률이 6월초 현재 평일 주간 17%, 평일 출․퇴근 시간대 19% ~ 23%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속도로 부산 톨게이트의 이용률은 22.9%, 동서고가로와 직접 연결되는 서부산 톨게이트의 경우 19.6%를 기록했다.
특히 동서고가로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부산 차량이 6만여대였으나 지난 6월초에는 7만4천여대로 한달새 1만4천여대가 늘어나 하이패스 이용이 급격하게 대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18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009년 초에는 광안대로에도 하이패스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하이패스 이용률 20%를 기준으로, 전국의 고속도로를 순차적으로 전용차로로 전환시켜나가고 있다.
마선기 이사장은 “전용차로로 전환되면 하이패스 이용차량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반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하게 되면 요금정산과 관련된 교통 정체와 혼란이 발생하게 되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이패스 조기 정착을 위해 동서로, 광안대로, 공영주차장 및 공원 등 부산시내 전역에 25만매의 홍보전단을 배포한 시설관리공단은 출․퇴근시간 라디오 광고와 함께 시내 주요도로마다 현수막과 도로전광판을 이용해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을 집중 홍보해왔다.
그리고 시민들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각종 연계망을 이용해 시내 전역에 300여개의 단말기 판매소를 운영함으로써 시민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하이패스 단말기 판매소
- 고속도로 영업소, 휴게소
- 동서고가로 개금요금소, 번영로 대연 운전자휴게소, 광안대로 요금소, 영락공원
- 시내 주유소, 마트, 카센터, 기업은행 등과 연계한 시내 263개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