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약품 사용없이 100% 물로만 세척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터널․지하차도 청소가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마선기)은 올해부터 광안터널 등 부산 시내의 터널 14개소와 지하차도 13개소의 청소 횟수를 년간 4회에서 6회로 늘리면서 물로만 청소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키로 했다.
공단은 하루 평균 7만5천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번영로 문현터널 등 5개 터널 및 일부 터널에 한해 100% 물로만 세척하는 환경친화적인 청소를 시범 실시키로 하고, 앞으로 전 터널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금까지는 차량 매연으로 인한 터널 내부 벽면의 오염이 심해 적정 조도(30~60LUX) 유지와 기름때 제거를 위해 세정제를 사용해왔지만, 친환경 효과를 위해 매년 세정제의 양을 줄여왔다고 밝혔다. 물청소를 본격 실시하는 올해는 세정제 사용량 40% 감소, 5천5백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공단 임원진 10여명은 문현터널 야간 청소작업(5월 6일(화) 22시~ 5월 7일(수) 새벽 05시)에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면서, 친환경 청소 효과 및 사고 위험이 높은 야간 터널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부산 시내 터널과 지하차도 청소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단(민간 관리 황령산, 수정산, 백양터널 제외)은 효율성이 높은 청소 장비를 자체 개발하여 지적재산권(특허권 1, 실용실안권 2)을 확보하는 등 청소장비 자동화에 성공함으로써 타시도로부터 벤치마킹 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