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목소리로 시범 안내방송한 어린이대공원,
시민 호응 이어져
◈ 공원 에티켓 방송, 맑고 고운 목소리에 시민들 반응 '굿'!
◈ 5월 시민 선호도 조사 통해 시범서비스 후 본격 시행 들어가기로 방침 정해
"산에 가실 때는 성냥, 라이터를 휴대하지 마시고, 항상 산불 예방에 힘써 주세요!"
"공원 내 고성방가, 흡연, 취사 및 야영 행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금지되어 있어요."
지난 5월, 어린이 목소리로 부산어린이대공원 내에서 카랑카랑하게 울려 퍼졌던 에티켓 안내방송을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게 됐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지난 5월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시범운영했던 어린이 아나운서 에티켓 방송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공단 공원처 어린이대공원사업소는 지난 5월 어린이 아나운서를 공개 선발해 한 달간 방송 송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바 있다. 어린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방송 내용은 모두가 지키는 공원 에티켓, 7가지 약속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행위 금지, 자전거 타기 금지, 이어폰 사용 당부 등에 대한 것 등이 담겨 있다.
생생한 공원 이용객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단은 지난 5월 공원을 방문한 사람 중 1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음성 공원 안내방송 송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였고, 그 결과 82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지동 거주자 60대 A씨는 “매일 오는 공원에서 색다르게 어린이 목소리가 나와서 더욱 안내방송을 귀 기울여 듣게 되었다”며 “어린이공원답게 어린이의 목소리가 들려서 좋았다”고 말했다.
공원처 어린이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가정의 달 5월에 시범 방송을 실시한 이후에 지속 여부를 검토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다양한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통해 모두가 공원 에티켓을 지켜 부산 어린이대공원이 한층 더 아름답게 가꾸어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어린이대공원 제1대 어린이 아나운서로는 거학초등학교 4학년 정금 학생과 부산교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하예송 학생이 최종 선발되어, 스포원파크 내 중계 방송실에서 '모두가 지키는 공원 에티켓'이라는 주제로 오디오 녹음을 진행한 후 5월 5일부터 한달동안 공원 전역에서 송출된 바 있다.
관련문의: 공원처 어린이대공원사업소 담당과장(김은실) 051-860-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