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너무 오래지나서 되게 오랜만에 왔네 얼마전 부랴부랴 납골당 연장이 기억나서 문득생각해보니 아빠돌아가신지 15년이나 지난거있지
그동안 나는 많이 잘 지냈어~~~~~~ 처음에는 툭하면 울고, 여기들어와서 글도 많이 남기고 했는데, 누구나 한번은 겪는 일이듯, 점점 이겨내고 열심히 잘 살아냈어
21살 대학생이었을때 아빠가 하늘로 갔는데, 이제 서른중반 의사가 되었고 좋은사람만나 10년 연애 하고, 한 달뒤면 결혼한다. 임신도 했다!(아주 극초기.. 지켜줄거지~)
너무 큰 소식들을 한번에 전해서 놀랬겠다ㅋㅋ아빠가 문방구앞에서 동네 지나다니는 애기들 너무 좋아했어서, 아빠손주였으면 얼마나 좋아했을지 눈에 선하고 아쉽고 그래
아빠~~~~ 나는 언제나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했던, 야무지고 똑부러진 둘째딸로 앞으로도 잘 살아갈거니까 걱정하지말고 잘 지켜봐줘라 행복하게 잘살게 결혼식날 놀러와야되 사랑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