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 지내고 있지? 오늘따라 더 보고싶네. 나 취업했어! ㅎㅎ 같이 있었으면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축하해줬을건데...
졸업하기 전에 취업이 너무 힘들어서 하나도 합격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빠가 지켜봐줘서 그런지 오늘 최종합격 소식 들었어. 다른 곳은 예비 합격 받아서 최종 결과 기다리고 있어. 내가 원래 가고 싶어하던 곳이랑 다른 곳이지만 첫 직장 생겼다! 아빠한테 자랑하고 싶었어.
아빠가 꼭 안아주면서 축하한다고 꽃다발도 사다주고 했을건데. 아빠한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게.
사랑해. 오늘은 꼭 꿈에 나와서 잘했다고, 축하한다고 안아주면 좋겠다....언제쯤 아빠 생각하면서 안 울고 웃을 수 있을까. 벌써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빠가 더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것 같아.
아빠 하나뿐인 딸이 많이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