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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오늘 당신이 즐겨 찾던 잔치국수를 했어요 당신께도 한그릇 올렸는데 어땠어요? 참으로 오랜만에 했어요 그전에는 "오늘 저녁 머하지? " 하면 국수해요 하던당신 또 퇴근 무렵에 문자로 "여보 저녁에 국수해먹읍시다" 이러며 참자주 해먹던 국수를 당신 아프고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않았어요. 아프니까 좋아하던 국수조차 못먹고 또 가고나니 당신 생각에 목이메여 못하고 이제야 해놓고 또 겨우 넘겼어요. 여보! 오늘 몽이네랑 당신과 자주갔던 추어탕집에서도 당신과의 추억으로 또한번 울었지요. 반찬을 먼저 담아놓고 막걸리 한사발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던 자상한 내신랑! 어제밤에는 너무 심심해 당신이 남겨준 고스톱머니로 맞고를 치다가 한방에 다잃고 당신이 옆에 있었다면 이거내라 저거내라 가르처주고 상대가 무슨패를 쥐고 있는지도 아는 못하는게 없는 착한 당신인데 너무생각나 엉엉 울었어요. 이렇게 가버릴려고 고스톱에 취미도 없는 나한테 컴을 가르치고 고치는것도 저녁마다 가르쳤나요? 아무리해도 늘지도 않는 고를 병원에 있으면서도 한달에 한번받는 머니도 받아주며 "당신 심심할때처"하던 당신! 이런 아까운당신을 잃고 어떻게 살라고 그렇게 떠났어요! 요즘더 당신이 보고싶어요. 우리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어서어서 흘러 당신을 만나면 우리 더 행복하게 살아요 여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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