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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박삼용씨! 그전에는 당신이름이 촌스럽다고 놀렸는데 이제는 그이름만으로도 나에게는 그리움입니다. 박삼용이란 이름석자는 이제 이곳 세상에는 존재하지않지만 그곳 정관면 두명리에서는 영원히 통하는 당신은 그곳의 주민이 되셨고 그곳에서는 주민번호도 6076이지요. 당신은 5월21일부로 이곳 주례동에서 그곳으로 전출가신것이지요. 나는 그곳으로 당신을 만나러 예전에 당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신이 좋아하던 음식을 들고 찾아가면 당신은 늘 그랬던것처럼 미소지며 반겨주지요. 안녕여보! 행복하게 잘살고 있으리라 믿으면서도 왜 자꾸눈에서는 눈물이 나는걸까요! 울지않으려 애써보지만 그곳 사람들과 새롭게 사귀느라 바쁠텐데 나는 내생각만 하는걸까요! 당신도 나처럼 이별의 아픔에 외롭지나 않을까해서요. 단지 이곳에서 저곳으로 주소를 옮겨놓고 이렇게 당신한테 매일 편지쓰는 낙으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곁에 없다는 쓸쓸함이 나를 더 외롭게 해서일까요! 여보!당신 그곳에서 편해지길 빌고또빌면서 우리 다시 만날날을 손꼽아 설레는 맘으로 기다라려요. 그때는 우리 헤여지지말아요. 당신과 다시또 한주소아래서 살고싶어요. 사랑해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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