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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제 아버지 찾아 동생이랑 둘이 갔어요. 다른 이들은 시간이 흐른다는데 제게는 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걸까요. 조금씩 옅어지지만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지나갔나 하면 다시 또 찾아오는 이 느낌. 어제는 잔디때문에 쳐놓았던 줄도 치워졌더군요. 여전히 공사하느라 분주하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아는 언니 사무실에 들렀어요. 사람들이 모두 너무 바쁘게 다니는데 전 그곳이 낯설어 멍하더라고요. 집에 와 이러면 안된다싶어 몸을 빠르게 놀렸어요. 덕분인지 어제는 중간에 안 깨고 푹 잤어요. 아버지도 잘 지내시죠. 그렇게 믿고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다음 주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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