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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을 만나러 두명리 추모 공원에 갔습니다. 아마 당신도 무척 반가웠을겁니다. 나혼자 오늘은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그렇게 처음대중 교통을 이용해 그곳에 가기는 처음이지만 괜찮았어요 가는내내 당신과의 추억떠올리며 남몰래 눈물도 흘렸고 슬그머니 웃기도 하구요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내신랑만큼 멋진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런사람 못만나겠지요. 나는 당신한테 길들여저서 어떤사람이 무슨말을 해도 넘어가지 않을거에요. 당신은 이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이였으니까요. 여보! 오늘은 당신 어머님 나의 시어머님 기일 이였어요 당신도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함께 왔겠지요 내가 다시는 박가집 안에는 가지않으려 했지만 당신을 이세상에 빛을보여주신 분이고 어느부모가 자식 잘못되길 바라겠어요. 잠시라도 잘못생각해서 미안했고 제사에 참석해서 당신도 만나고 어머님께 당신 잘부탁도 드리고 술한잔 올렸어요 당신이 늘 제사상을 차렸기때문에 아무도 제사상을 제대로 놓을줄 몰라서 허둥대다 그냥 대충 차렸는데 보기 흉하던가요? 그런것 하나도 가르치지 않고 갑자기 떠났으니 어떻해요 잘못하더라도 이해하세요. 오늘 다른 형제들은 부모님과 함께 계시지만 당신만 정관에 떨어져 얼마나 외로울까싶어 그것도 마음 아팠어요. 여보! 내사랑 부디 편히 쉬세요 이렇게 당신 사랑하는 마눌이 당신많이 사랑하니까 아무걱정 마시고 행복해야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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