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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아빠! 오늘 딸내미하고 서면칼국수집에갔어요! 그때는 당신생각 나 가지않았는데 오늘은 당신 생각하며 대신먹으러갔어요! 딸내미는 그냥 칼국수를 시켰지만 나는 콩칼국수를 시켜먹으며 당신이 살아있응때 여보 오늘 서면으로 나올래? 왜요? 하면 돈이생겼는데 칼국수먹자 롯대 분수대앞에서 6시반까지 나와요! 했지요. 난 나오라는 그한마디에 ok룰루랄라 선면행 버스를탓지요! 밥 안하는것도 좋았지만 싱긋이 미소지며 손흔드는 당신과 거창하지않은 외식에 행복해했던 기억에 또 눈물이 흘렸어요. 숨지기 한열흘전에 칼국수 먹고싶다 그랬는데... 그것도 못먹고 그렇게 떠났지요! 그런것생각해도 눈물나고 원동에서 잠시쎴던 일기를 보며 또 울었어요! 내가 당신밥안먹는다고 모진말했던거며 나도 몸이 아파힘든데 이거저거시킨다고 화냈던일 이렇게 떠나버릴줄알았더라면 좀참고 후회할짓을 안했을텐데.. 이렇게 가슴칠짓을하고 말았네요! 여보! 미안해요! 당신은 벌써 날 용서했겠지만 내가 이렇게 가슴치며 후회하며 살아요 벌받았나봐요. 낼또올께요!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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