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어린이대공원 입니다.

참나무 6형제 중에서 잎과 열매가 가장 작아서 졸(卒)참이라고 한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끝이 뾰족하고, 때로는 안으로 휘는 톱니가 졸참나무를 찾아내는 포인트다. 가을 단풍은 적황색이나 적갈색으로 먼저 물들었다가 마지막에 갈색 단풍이 된다. 참나무 종류 중에는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졸참나무는 잎 크기만 작을 뿐 덩치로는 다른 참나무 종류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숲속에서 만나는 큰 졸참나무는 두세 아름을 거뜬히 넘긴다. 생명력이 강하여 나무를 베어 버리면 다른 참나무보다 뿌리목에서 새싹이 더 잘 돋는다. 그래서 새로 만들어지는 참나무 숲을 이루는 중요 역할을 졸참나무가 담당한다. 또 뿌리의 발달이 왕성하여 옆 뿌리뿐만 아니라 굵고 곧은 뿌리도 잘 뻗어 산사태를 막아주는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 도토리에는 탄닌 성분이 들어 있어 떫다. 우리가 흔히 먹는 묵은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묵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