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사장 김영수)은 이달 30일부터 6일간 『부산컵 국제친선 핸드볼대회』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부산컵 국제친선 핸드볼대회는 요즘 흔히 말하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도전적인 대회다. 이 대회는 2년 전 팀 운영경비를 절약해 4개국(스위스, 일본, 중국, 한국) 대회로 기장체육관에서 처음 개최했다. 예산과 관중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개회식도 치루지 못한 작은 대회였다.
작년 2회째 대회는 6개국 대회로 국가대표팀(미국, 호주, 대만)이 참가하기 시작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역 공기업들의 지원과 지역 향토기업의 경품지원 등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러한 안타까움은 반대로 새로운 시도였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첫째. 핸드볼 클럽팀 주관 최초의 국제대회로 타 종목에서도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부산시설공단은 지방공기업으로 이런 대회를 만들기 힘들지만 새로운 도전, 열정, 다이내믹 등의 키워드를 보여주며 훌륭히 치러내고 있다. 올해 대회는 아시아최초 6개국 대회 2년 연속 개최로 그 의미가 더하다.
둘째. 그 흔한 대행업체 없이 훌륭히 치러내는 저력이 있다.
적은 예산으로 대회를 치러야 했지만, 오히려 직원과 선수들의 아이디어가 모아지고 직원들과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자청했으며, 대회개최 전문 실무진이 없었지만, 지역공기업들과 대학이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셋째. 향토 지역기업과 연계한 경품행사로 부산의 기업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의 어묵, 의류, 주류 회사 등과 스폰서십을 통해 지역의 대회는 지역이 만든다는 지역밀착형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넷째. 볼거리가 풍성한 대회로 만들고 있다.
경기장을 기장체육관에서 사직체육관으로 옮기며 시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바꾼 음악과 효과음, 한국팀 응원단장 배치로 더욱 흥겨운 분위기, 드론을 이용한 시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 볼거리가 풍성한 대회로 만들고 있다.
다섯째. 지역 고등학교 선수 출전을 통해 우수선수 육성 및 핸드볼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역 고등학교 선수를 출전시키고 있다.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하여 우수선수 육성은 물론,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여 저변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하프타임 때 어린 학생들이 코트로 나와 맘껏 핸드볼 공을 던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도 이러한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도 더욱 다이내믹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의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중국팀의 갑작스런 불참소식이 있었지만 홍콩국가대표팀의 즉각적인 출사표로 대회의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대회를 통해 부산 홍보의 기회로 삼고 있다.
기후조건, 저렴한 체재비, 관광인프라 등을 소개하며 부산을 핸드볼하기 좋은 도시로 알리고 있다. 호주 핸드볼국가대표팀이 지난대회 참가 후 부산에 좋은 인상을 받아 지난 19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아르피나(부산관광공사)에서 머물며 전지훈련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 확보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영수 부산시설공단이사장은 “그 동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매년 대회를 개최할수록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도 지역 공기업들과 대학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것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수행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즐겁게 관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인터넷 생중계는 물론 지역방송사(KNN)가 생방송 중계를 계획하고 있어 더욱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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