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로의 폭발물을 제거하라!”
27일 14시, 대 테러 모의훈련
… 상층도로 2차로 부분통제
“테러, 꼼짝마!”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마선기)은 5월 27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안대로 현수교 상층도로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 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상황은 사회에 불만을 품은 테러범이 광안대로 현수교 주탑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경우를 가정, 긴급 출동 및 안전 점검 등 초기 활동과 함께 신속하게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여 교통 통제와 폭발물 제거로 테러를 예방하는 훈련으로 구성된다.
이날 훈련에는 시설관리공단, 부산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폭발물 제거반, 남부경찰서, 해운대경찰서, 해운대소방서 등 5개 기관 70여명과 폭발물 탐지기, 탐지견, 구조차, 구급차 등 20여종의 장비가 동원된다.
광안대로 개통(2003년) 이후 현재까지 대형교통사고 및 화재 등에 대한 소방훈련은 있었지만 ‘테러 대비 합동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표 광안대로사업단장은 "최근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사건이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폭발물 재료를 구입, 제조할 수 있는 현 실정을 접목해 광안대로에서 발생 가능한 테러 상황을 연출,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히고, "훈련에서는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입체적인 대테러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테러 첩보 상황전파, 현장 통제, 초동조치, 대응 작전 및 사후 조치 등에 대한 기관 간 협력관계를 높이고 신속한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날 훈련 시 현수교 상층도로(해운대→용당) 4차로 중 2차로를 부분통제하고,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를 위한 약 10분 가량은 전면 통제하므로 이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안전 운행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