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돌풍, 잠금장치 안한 컨테이너 전복사고 잇달아
강풍시 광안대로·도시고속도로에서
50% 감속운행 필요
부산광역시 일원에 강풍경보가 발효(최대 풍속 23.7m/s)된 4월 3일 오후, 광안대로와 도시고속도에서는 순간돌풍으로 인해 운행중이던 컨테이너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안전 운행이 주의된다.
12:48 광안대교 하층 곡각지 부근에서 발생한 1차 사고는 컨테이너 차량이 순간돌풍으로 전복되면서 옆에 주행 중이던 1톤 포터를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1시간 뒤인 1:45 비슷한 위치에서 또다른 컨테이너 차량이 지나가던 승용차와 택시를 덮치며 전복됐다. 오후 2:50에는 동서로 우암고가도로에서 감만동 방향으로 향하던 트레일러 차량이 컨테이너 박스를 도로에 떨어트리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용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강풍 관련 사고에 관하여 “컨테이너 고정핀을 잠그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 강풍시 컨테이너가 도로로 낙하하거나 차량 전복 사고 위험이 심각하다”며 꼼꼼한 안전장치 시건과 함께 광안대로 이용시 강풍주의보가 내린 경우에는 평소 속도의 50% 감속운행을 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